mojud...설명할 수 없는 삶을 산 사람의 이야기

by flowerrain posted Dec 21, 2007
Mojud: The Man with the Inexplicable Life 
 
모주드 : 설명할 수 없는 삶을 산 사람의 이야기
 
 


1. 모주드, 집을 떠나다
 
 
- 누구나 찬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
 
 
모주드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작은 마을의 평범한 관리였는데
 
그렇게 무게와 길이를 재는 사람으로
 
남은 인생을 마칠 것 같았다.
 
어느 날 그가 집 근처에 있는
 
오래된 건물의 저원을 거닐고 있는데
 
홀연히 신비의 영적인 안내자 키드르가
 
모습을 나타내었다.
 
연초록 빛깔의 눈부신 옷을 입고서…….
 
키드르가 말했다.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사람아!
 
너의 직장을 그만두고
 
사흘 후가 강가로 나를 만나러 오라.”
 
그리고는 모습을 감추었다.
 
 
 
 
 
 
2. 모주드, 강물에 뛰어들다
 
 
- 삶의 흐름 속으로 뛰어들어라 -
 
 
모주드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직장의 최고 책임자를 찾아가
 
자기는 떠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불쌍한 모주드! 드디어 미쳐 버렸군!”
 
하지만 마을에는 그의 일자리를 대신할 자가 많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방 그를 잊었다.
 
약속한 날에 모주드는
 
강가에 나가서 키드르를 만났다.
 
키드르가 말했다.
 
“너의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저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라.
 
혹시 누군가 너를 구해줄지도 모른다.”
 
모주드는 자신이 정말 미친 것이나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그 명령에 따라 강물로 뛰어들었다.
 
 
 
 
 
3. 모주드, 어부가 되다
 
 
- 네가 삶을 신뢰하지 않으면 삶도 너를 신뢰하지 않는다. -
 
 
헤엄을 칠 줄 알았기 때문에 그는 빠져죽지는 않았지만
 
물살에 밀려 한참을 떠내려갔다.
 
그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한 어부가 보고서
 
그를 배 위로 끌어올렸다.
 
어부가 말했다.
 
“미련한 사람아!
 
물살이 이렇게 센데,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요?”
 
모주드는 말했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소.”
 
 
 
 
 
 
“당신 정말로 미쳤군!”
 
어부가 말했다.
 
“어쨌든 강 저쪽에 내 오두막집이 있으니
 
그곳으로 갑시다.
 
가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봅시다.”
 
이렇게 해서 모주드는 갈대로 엮은 오두막집에서
 
어부와 함께 살게 되었다.
 
모주드가 학식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 어부는
 
그에게서 읽고 쓰는 법을 배웠다.
 
그대신 모주드는 음식을 얻어먹을 수 있었으며
 
틈나는대로 어부의 일을 돕기도 했다.
 
 
 
 
몇 달 뒤,
 
키드르가 다시 모습을 나타내었다.
 
이번에는 잠을 자고 있는 모주드의 발치에 나타난
 
키드르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이 어부의 집을 떠나라.
 
누군가 너를 도와줄 것이다.”
 
 
 
4. 모주드, 농부가 되다
 
 
- 신뢰는 가슴에서 자란다 -
 
 
모주드는 서둘러 어부의 오두막집을 떠나
 
어부의 옷차림을 하고서 정처없이 밤길을 헤맨 끝에
 
마침내 큰 길에 이르게 되었다.
 
날이 밝아올 무렵 모주드는
 
나귀를 타고 시장으로 가는 한 농부를 만났다.
 
농부가 말했다.
 
“당신 일자리를 찾고 있소?
 
나는 지금 시장에서 물건을 옮겨다 줄 사람이 필요하오.
 
그래서 모주드는 농부를 따라갔다.
 
2년이 넘도록 그는 농부를 위해 일했으며,
 
따라서 농사일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웠지만
 
다른 것을 접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
 
 
 
 
 
어느 날 오후
 
그가 농부의 집에서 양털을 묶고 있는데
 
문득 키드르가 나타나서 말했다.
 
“이제 그 일을 그만두고 이곳을 떠나
 
도시로 가라.
 
그곳에서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가죽장사를 하라.”
 
모주드는 그 명령에 따랐다.
 
 
 
 
 
5. 모주드, 가죽상인이 되다
 
 
- 출발지도 없고 목적지도 없다. 여행만이 있을 뿐…… -
 
 
도시로 나간 모주드는 열심히 일을 하여
 
가죽상인으로 이름이 났다.
 
3년이 지나도록 그는 키드르를 한 번도 볼 수가 없었다.
 
 
 
 
 
많은 돈을 모은 그는
 
이제 집을 한 채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때 키드르가 다시 나타나서 말했다.
 
“네가 번 돈을 전부 나에게 주고
 
너는 이 도시를 떠나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다른 도시로 가서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라.”
 
모주드는 그렇게 했다.
 
 
 
 
 
 
6. 모주드, 식료품 가게의 점원이 되다
 
 
- 진정으로 어떤 것을 배우려면 너는 그것을 직접 살아야 한다 -
 
 
이제 모주드는 늙었고
 
서서히 깊은 지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에게는 병자를 치료하는 능력이 생겼으며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그는 많은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었다.
 
삶의 신비에 대한 그의 지혜는 날로 깊어만 갔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만나러 왔다.
 
성직자와 철학자와 학식있는 이들까지 그를 찾아와서 .
 
이렇게 묻곤 했다.
 
"당신은 누구 밑에서 배웠습니까?"
 
"그것은 말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모주드는 대답했다.
 
 
 
 
7. 모주드, 깨달음을 얻다
 
 
- 삶이 곧 너의 스승이다 -
 
 
그의 제자들이 물었다.
 
"그럼 스승님께서는 어떻게 출발하셨습니까?"
 
 
모주드가 대답했다.
 
"나는 원래 작은 마을의 펑범한 관리였다."
 
"그러다가 고행을 하기 위해 속세를 떠났습니까?"
 
 
"아니다. 그냥 떠났을 뿐이다."
 
사람들은 모주드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주위에 모인 사람들은
 
모주드의 일대기를 써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모주드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당신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습니까?"
 
 
"나는 평범한 관리였는데
 
어느날 직장을 그만두고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어부가 되었으며,
 
그러다가 한밤중에 어부의 오두막집을 떠났다.
 
그 다음에 나는 농부가 되었지만
 
양털 을 묶다가 인생을 바꾸어 도시로 가서
 
가죽상인이 되었다.
 
그곳에서 나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어느날 모두 버리고 이 도시로 와서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현재에 이른 것이다."
 
 
 
 
8. 이 모든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다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그의 전기를 쓰는 사람들은 말했다.
 
"하지만 그런 설명할 수 없는 행동만으로는
 
당신이 현재 갖고 있는 특별한 지혜와 능력을
 
이해하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긴 그렇다."
 
모주드는 대답했다.
 
 
그래서 전기 작가들은 모주드에게
 
성자로서 어울릴 만한 흥미있고 훌륭한 이야기를 지어냈다.
 
왜냐하면 모든 성자들은
 
그들에게 어울리는 신비한 이야기를 갖고 있어야 하며
 
또 그 이야기는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가보다
 
듣는 이들에게 그럴싸하도록 꾸며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작가들이 쓴 모주드의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다.
 
 
그리고 모주드의 삶을 인도했던
 
신비의 영적인 안내자 키드르는
 
누구도 그 이름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키드르의 이름을 언급한 지금까지의 이야기도
 
어떤 의미에서는 진실이라고 할 수 없다.
 
이 이야기는 다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성자 한 사람의 삶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일 뿐이다.
 
 
 
 
 
 
◈ '모주드(Mojud)' 라는 이름 자체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문자적으로는 '현재성(現在性)'을 나타낸다.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사는 의식, 깨어있는 의식을 말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의미는 첫 번째 의미에서 나왔다.
 
즉, 모주드는 현재에 사는 사람,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 두 가지는 동전의 앞뒤 면과 같다.
 
네가 만일 현재성(現在性)을 가지고 있다면 너는 현재에 살게 될 것이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 아니라
 
오직 이 순간만이 너에게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 순간은 무한히 크고 넓다. 이 순간은 그 안에 영원을 가지고 있다.
 
이 순간에 사는 사람만이, 현재성을 가진 사람만이 영원이 무엇인가를 ,
 
신비가 무엇인가를,
 
설명할 수 없는 신비가 무엇인가를 안다.
 
 
◈ 모주드가 뛰어든 강물은 바로 삶의 흐름을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평범한 관리로서 정체된 삶, 죽은 삶을 살아왔다.
 
 
그러한 그가 내면의 안내자의 명령에 따라 과감히 옷을 벗어 버리고
 
삶의 강물 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우리가 진정한 삶의 흐름 속으로
 
뛰어들지 않고서는 우리는 언제까지나 죽은 삶을 살 뿐이다.
 
그 죽은 삶을 우리는 안정된 삶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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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jud: The Man with the Inexplicable Life



There was once a man named Mojud. He lived in a town where he had obtained a post as a small official, and it seemed likely that he would end his days as inspector of weights and measures.

One day when he was walking through the gardens of an ancient building near his home, Khidr, the mysterious guide of the Sufis, appeared to him, dressed in shimmering green. Khidr said, “Man of bright prospects! Leave your work and meet me at the riverside in three days’ time.” Then he disappeared. Mojud went to his superior in trepidation and said that he had to leave. Everyone in the town soon heard of this and they said, “Poor Mojud! He has gone mad.” But, as there were many candidates for his job, they soon forgot him.

On the appointed day, Mojud met Khidr, who said to him, “Tear your clothes and throw yourself into the stream. Perhaps someone will save you.” Mojud did so, even though he wondered if he were mad. Since he could swim, he did not drown, but drifted a long way before a fisherman hauled him into his boat, saying, “Foolish man! The current is strong. What are you trying to do?” Mojud said, “I don’t really know.”

“You are mad,” said the fisherman, “But I will take you into my reed-hut by the river yonder, and we shall see what can be done for you.”

When he discovered that Mojud was well-spoken, he learned from him how to read and write. In exchange, Mojud was given food and helped the fisherman with his work. After a few months, Khidr again appeared, this time at the foot of Mojud’s bed, and said, “Get up now and leave this fisherman. You will be provided for.”

Mojud immediately quit the hut, dressed as a fisherman, and wandered about until he came to a highway.

As dawn was breaking he saw a farmer on a donkey on his way to market. “Do you seek work?” asked the farmer, “because I need a man to help me bring back some purchases.”

Mojud followed him. He worked for the farmer for nearly two years, by which time he had learned a great deal about agriculture but little else.

One afternoon when he was baling wool, Khidr appeared to him and said, “Leave that work, walk to the city of Mosul, and use your savings to become a skin-merchant.”

Mojud obeyed.

In Mosul he became known as a skin-merchant, never seeing Khidr while he plied his trade for three years. He had saved quite a large sum of money, and was thinking of buying a house, when Khidr appeared and said, “Give me your money, walk out of this town as far as the distant Samarkand, and work for a grocer there.”

Mojud did so.

Presently he began to show undoubted signs of illumination. He healed the sick, served his fellow men in the shop during his spare time, and his knowledge of the mysteries became deeper and deeper.

Clerics, philosophers and others visited him and asked, “under whom did you study?”

“It is difficult to say,” said Mojud.

His disciples asked, “How did you start your career?”

He said, “As a small official.” “And you gave it up to devote yourself to self-mortification?”

“No, I just gave it up.” They did not understand him.

People approached him to write the story of his life.

“What have you been in your life?” they asked.

“I jumped into a river, became a fisherman, then walked out of his reed-hut in the middle of the night. After that, I became a farmhand. While I was baling wool, I changed and went to Mosul, where I became a skin-merchant. I saved some money there, but gave it away. Then I walked to samarkand where I worked for a grocer. And this is where I am now.”

“But this inexplicable behavior throws no light upon your strange gifts and wonderful examples,” said the biographers.

“That is so,” said Mojud.

So the biographers constructed for Mojud a wonderful and exciting story: because all saints must have their story, and the story must be in accordance with the appetite of the listener, not with the realities of life.

And nobody is allowed to speak of Khidr directly. That is why this story is not true. It is a representation of a life. This is the real life of one of the greatest Suf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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