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의 길...

by flowerrain posted Dec 21, 2007
가슴은 모험가이다.
신비세계의 탐험가이다.
감추어져 있는 모든 것을 찾아내는 발견자이다.
가슴은 언제나 순례 중에 있다.
가슴은 만족하는 법이 없다. 내부 깊숙한 곳에서는 언제나 불만족이
다. 영저인 불만족 상태......
가슴은 정지가 아니라 운동, 역동적인 흐름을 좋아한다.
 
절대의 세계, 궁극의 세계에 도달할 때만이
가슴은 만족한다.
그 궁극의 세계 너머에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세속은 가슴을 만족시킬 수 없다.
가슴은 전통이나 관습에 만족하지 못하며,
가슴은 언제나 혁명적이다. 가슴은 언제나 한 가지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뛰어다닌다. 한 곳에
안주하거나 정착하는 법이 없다. 가슴은
언제나 탐색하고 있으며, 언제나 위험을 무릅쓴다.
가슴은 미지의 것을 위해 현재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기로 건다.
 
가슴은
무엇이 진리인지,
다시 말해 무엇이 신(神)인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가슴은 모험을 갈망한다. 가슴은 위험을 갈망한다.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미지의 세계, 불완전한 세계를 갈망한다.
가슴은 드넓은 대양의 경험을(大洋) 갈망한다. 신의 품안데 녹아 없어
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전체 속으로 사라져 없어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머리는 두려워한다.
죽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라져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강물이 있었다,
어떤 강물이 있었다.
 
이  강물은 깊은 산속에서 출발하여 계곡을 지나고 들판을 지나고 세상
의 온갖 곳을 다 지났다. 그러다가 문득 사막을 만났다.
사막 너머에는 강물의 최종 목적지인 바다가 있었다.
그 바다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이 사막을 건너야만 했다. 강물은 사막
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그러나 사막과 만나는 순간 물이 모래에 흡수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강물은 머뭇거렸다.
어떻게 하면 이 사막을 건널 수 있을까?
그때 사막 한가운데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자신을 증발시켜 바람에 네 몸을 싣고 사막을 건너라. 바람은
사막 저편에서 너를 다시 비로 뿌려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는 다시금
강물을 이루어 바다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이때 강물의 머리는 이렇게 의심한다.
"증발하지 말라. 누가 아는가? 네가 어디에 착륙하게 될지 누가 아는가?
무엇이 될지 누가 아는가? 너의 존재가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른다.
다시는 지금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은 머리가 하는 말이다.
하지만 가슴은
사막의 속삭임을 듣는다. 내면 깊숙한 곳에서
무엇인가가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 사막 속으로 흡수되는 것은 나의 운명이 아니다. 나는 이
사막을 건너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험해야만 한다. 내 자신을
증발시켜 바람에 맡긴다는 것은 실로 위험한 일이며, 미래에 대한 아무
런 보장도 없다. 그러나 그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나는 사막을 건널
수 없다."
 
그리고 강물의 가슴이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무의식 깊은 곳에서 어떤 느낌이, 어떤
계시가, 어슴프레한 어떤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렇다. 어디선가도 나는 똑같은 체험을 했다.
전에도 나는 바람에 내 존재를 맡긴 적이 있었다."


모주드...os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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